작년엔 그가 내게 크리스마스를 선물해 줬다.
사무실이 그렇게 반짝이게 될 줄이야....
그래서 올해는 내가 하려고 했다.
아무래도 학교에서보단 방이 좁으니 쬐그만 트리로 기분만 내려고 했다.
아니다. 뭐가 됐든 할 거면 제대로 해야 했다.
눈 오는 날에 우산이랑 짐 들고 지하철 탄 건 좋았으나 그냥큰거살걸!!!
아, 레고도 샀다.
네이버 멤버십 어쩌고 하면 할인한다는 알림을 봤다.
저번에 본 심슨의 레고 에피소드를 보며 우리도 다음에 하자고 했는데 ㅎㅎ.
피치 공주의 성을 바로 결제해 버렸다.
레고를 내 돈 주고 산 건 처음이다.
작은 부품을 몇 개 맞춰뒀다.
맞추면서 우와 우와 하니까 그이가 더 좋아했다.
일처럼 하면 한 시간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고 하셨다.
쬐그만 부품 조립하면서 신나 하는 나를 보는 게 제일 재밌단다.
머 ....... 쓱.
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대구를 갈 거다.
이 월 드 간 다. 놀이공원 간다!
요새 날이 너무 추웠어서 플랜 B도 준비해둬야 한다.
잠깐 근황을 올려두고 간다.
조만간 또 올리러 와야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