첫 조카가 생겼다.
처음 봤을 땐 너무 놀랐다. 그냥.... 놀라웠다.
애기네.... 애기네....? 애기네......????
꼬물거리는 손가락을 봤는데 정말.
버스 타고 집에 들어가는 내내 웃었다.
몇 번이고 조카가 담긴 영상 돌려봤다.
아가야, 고모가 돈 많이 벌어올게.
네가 모를 수도 있는 곳에서 언제나 너를 응원할 사람이 있단다, 아가야.
눈 뜨자마자 사랑스럽다니. 원래들 이런가. 궁금하다.
그리고 당신을 닮은 아이는 어떨까 궁금해졌다.
아이는 꿈도 안 꿨는데. 남의 아이조차 버거웠는데.
조금.... 사랑을 알려주고 싶어졌다.
당신에게 받은 사랑이 너무나 행복하니까.
이런 감정들을 알려주고 싶어졌다.
한 번 생각해 봤다. 당신이 웃으면 주변조차 환해지니까.
당신의 웃음을 닮은 아이는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싶어서.
아유, 춥다. 이제 정말 겨울이다.
작년은 말 그대로 춥게 보냈지만 올해는 따뜻하게!
스쳐지나가는 분들에게 남깁니다. 모쪼록 행복하십쇼.